가수 유열, 7년간의 폐섬유증 투병 생활 최초 공개… “병원에서 사망 선고 받았다”
폐 이식 수술 후 건강 되찾아… 방송서 자세한 심경 밝힐 예정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캡처
가수 유열이 지난 7년간 폐섬유증으로 투병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충격적인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최근 공개된 MBN 시사 토크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예고편에서는 유열이 출연해 그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유를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사망 선고와 40kg까지 빠진 체중
유열의 투병은 2019년 폐렴으로 시작됐다. 당시 40도가 넘는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그는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계속 나빠져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한 채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그는 “섬망 증세가 와서 환각 같은 게 보였다”며 병실 유리창 밖에 친구가 와 있다며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쳤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상태가 위중해지자 의료진은 가족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전했다. 유열은 “병원에서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렸다. 아내에게 ‘이제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치료 과정에서 겪은 약물 부작용과 체력 저하로 체중은 40kg까지 감소했고, 결국 그는 스스로 유언장까지 작성하며 마지막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폐 이식 후 되찾은 새 삶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순간,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유열은 2024년 5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유일한 치료법은 폐 이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힘겨운 투병 기간을 거치며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난이 왔을 때 비로소 진짜 친구를 알게 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동료 가수 정훈희가 자신도 모르게 큰 금액의 부조금을 보내준 사연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유열의 7년간의 투병기와 회복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24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