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나나, 9세 여아 성폭행범 징역 8년 선고에 SNS 통해 분노 표출
최근 자택에서 흉기 든 강도와 몸싸움…피해자 심경에 깊이 공감한 듯
가수 겸 배우 나나. 써브라임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최근 자신에게 벌어졌던 끔찍한 강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동 성폭행 사건 판결에 대한 분노를 터뜨려 이목이 집중된다.
나나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 기사를 공유하며 짧지만 강렬한 심경을 밝혔다. 해당 기사는 9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징역 8년 정말입니까 나나의 일침
나나 인스타그램
나나는 이 기사 내용을 두고 “화가 나네요. 징역 8년? 정말입니까? 8년이요?”라고 되물으며 판결에 대한 강한 불신과 분노를 드러냈다. 가해자의 죄질에 비해 형량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취지의 지적이다.
그녀의 이 같은 반응은 최근 겪은 개인적인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나나의 분노에 대중이 더욱 공감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흉기 든 강도와 맨몸으로 싸웠던 아픔
나나는 불과 한 달 전, 자택에서 흉기를 든 강도와 마주하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 지난달 15일, 30대 남성 A씨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나나의 집에 침입해 나나와 그녀의 어머니를 흉기로 위협했다. 당시 나나 모녀는 A씨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그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이 과정에서 나나와 어머니는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어머니는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범죄 피해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른 흉악 범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접하고 피해자의 심경에 깊이 공감하며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나나의 소신 발언에 네티즌들은 “자신도 큰일을 겪었는데 용기 있다”, “피해자의 마음은 피해자가 가장 잘 안다”, “속 시원한 발언”이라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