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일산 오피스텔서 의료법 위반 정황”…박나래 측 “왕진 링거 맞았을 뿐, 불법 아냐”

박나래 / 사진 =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박나래 / 사진 =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불거진 새로운 의혹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과 ‘갑질·금전 요구’ 공방을 해명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방송인 박나래가 이번에는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휩싸였다.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주사 시술 등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과 의혹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과 박나래 측 관계자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처방전 모으고 있어”라며 항우울제 등을 모았다는 내용, 처방 없이 약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나래가 ‘주사 이모’를 해외 일정에도 동행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며, 이는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시기와 겹친다는 설명이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이미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고발장에는 성명불상의 의료인 등이 형사 고발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 “불법 없다”…보도와 정면 충돌

박나래의 법률대리인 이세중 변호사는 앞서 “관련 자료와 당사자 진술, 문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제기한 내용은 해당 해명과 크게 충돌하며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폭언·괴롭힘·금전 문제까지…복합적 공방 확산

한편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폭언, 술자리 강요,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고 술잔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원 예약 및 대리처방 심부름, 업무비 미정산 문제, 전 남친과 모친을 직원으로 등록해 월급을 지급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더 나아가 전 남친의 전세보증금 3억 원을 회사 자금으로 송금했다며 배임 혐의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전 직원들이 퇴직금 외에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으며, 퇴사 후 요구 금액이 점점 증가하고 언론을 통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맞섰다. 박나래는 “근거 없는 주장과 금품 요구, 갑작스러운 퇴사로 큰 심적 부담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진실 공방의 향방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며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불법 의료 의혹,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금전 문제, 직장 내 괴롭힘 주장까지 사안이 여러 갈래로 얽혀 있어 향후 수사와 법적 판단이 어떠한 결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