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성인인데 아직도 엄마가?”... ‘국민 아역’ 출신 배우 SNS에 쏟아진 비난
10년 된 사적 공간이 공식 계정으로 오해 받아... “저도 ‘mom’ 글자는 지우고 싶어요”
아역 배우로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배우 남다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그의 어머니가 관리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극성 엄마’라는 비판이 나오자, 어머니가 직접 나서 10년간의 속사정을 털어놓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KBS2 ‘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의 아역 배우 역을 맡았던 남다름. KBS2 ‘꽃보다 남자’ 제공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아직도 어머니가 계정 운영해서 화제 되는 인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2002년생 배우 남다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남다름의 어머니는 ‘namdareum_mom’이라는 아이디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들의 근황과 활동 소식을 전해왔다. 계정 소개란에도 “이곳은 엄마의 계정이고 남다름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소식 전해 드리며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공간”이라고 명시돼 있다. 현재 남다름 본인이나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SNS 계정은 따로 없는 상태다.
엇갈린 반응 극성 엄마 대 아들 사랑
배우 남다름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왼쪽). 해당 계정의 명칭을 변경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는 “다 큰 성인 배우가 아직도 아역 시절에 머무는 것 같다”, “극성 엄마, 마마보이 이미지로 보인다”, “소속사가 관리하거나 차라리 계정이 없는 편이 낫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비난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어머니가 아들을 사랑해서 개인 공간에 일기처럼 기록하는 게 문제 될 것 있나”, “계정 소개에 ‘엄마 계정’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어 오해의 소지도 없다”, “배우 본인이 필요하면 직접 만들 것”이라며 옹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준공식 계정처럼 된 만큼, 광고나 섭외 등을 위해 공식 계정을 만드는 편이 좋겠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나왔다.
결국 입 연 어머니 10년 된 오해입니다
배우 남다름. BAA 제공
논란이 커지자 남다름의 어머니는 30일 해당 계정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댓글과 DM으로 읽기 거북한 글들이 달리고 있다”며 “살짝 억울한 오해를 풀어보려 한다”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이 계정은 약 10년 전, 지인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던 순수한 개인 공간으로 시작됐다. 시간이 지나며 남다름의 팬들이 찾아오고 팔로워가 늘자, 개인적인 일상 대신 아들의 소식을 전하는 공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특히 그는 “몇 번의 남다름 사칭 계정이 생기면서 사용자 이름을 ‘남다름맘’으로 바꾸고 활동 기록용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들인 남다름이 성인이 된 후에도 SNS 활동에 큰 관심이 없어 개인 계정을 만들지 않았을 뿐, 어머니가 아들의 SNS 활동을 막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mom’이라는 이름 때문에 아들 계정을 대신 관리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신다”며 “저 역시 이름을 바꾸고 싶었지만, 팔로워 수가 많아져 기술적으로 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용자 이름을 바꿀 수만 있다면 저도 ‘mom’이라는 글자는 지우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 변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다.
국민 남동생에서 진짜 배우로
한편 남다름은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의 아역으로 데뷔해 ‘국민 남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명품 아역 연기를 선보이며 성장했고, 2024년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KBS ‘사관은 논한다’, JTBC ‘마이 유스’ 등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