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최시원 이어 ‘충격 피살’ 찰리 커크 추모
과거 ‘문재인 정부 비판’ 재주목

사진=진서연 SNS
사진=진서연 SNS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최시원에 이어 배우 진서연도 미국의 극우 성향 인사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유타 밸리 대학교 행사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진서연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크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스토리 기능을 통해 올라왔으며,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앞서 최시원도 SNS에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곧 삭제한 바 있다.

사진=진서연 SNS
사진=진서연 SNS
찰리 커크는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내 총기 규제 반대와 강경 보수 노선을 주도했으며, 인종·계급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혐오와 차별적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유명인의 행보는 곧바로 찬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거나 해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시원은 기독교계 커뮤니티의 추모글을 공유하며 애도를 표했지만, 극우 성향 옹호 논란이 불거지자 곧 삭제했다. 한국계 호주인 유튜버 해쭈 역시 커크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비판을 받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그의 정치적 스탠스를 충분히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사진=최시원 SNS
사진=최시원 SNS


커크를 추모한 진서연은 평소에도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온 배우다. 지난 2020년에는 마스크 폭리 사태를 비판하며 정부 대응을 질타한 바 있다. 그녀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애도의 표현이었지만, 고인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논란의 한가운데 놓이게 됐다.

찰리 커크를 총격해 숨지게 한 용의자는 타일러 로빈슨으로 특정됐다. 그는 미국 대학 입학시험 ACT에서 상위 1%에 속하는 성적을 거두고 유타주립대학에 장학금을 받아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중퇴한 이력이 전해졌다. 현재 로빈슨은 검거돼 조사 중이다.

한편, 진서연은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다음 생은 없으니까’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팬들의 기대 속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그녀의 SNS 게시물이 이번 논란으로 예기치 못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