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사진=넷플릭스 제공)
박해준(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 에서 중년 관식 역할을 통해 ‘인생 캐릭터’라는 극찬을 받은 배우 박해준이 역할을 위해 8kg를 감량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박해준은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해준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직함과 단단함을 가진 ‘무쇠’ 관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아내 애순만을 바라보는 공처가 역할로 과거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소화했던 불륜남의 이미지 또한 한번에 떨쳐내는 계기가 됐다.
박해준 문소리(유튜브 ‘나래식’ 캡처)
박해준 문소리(유튜브 ‘나래식’ 캡처)


박해준 역시 새로운 인생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항암치료 받고 하는 순간부터 병원에 가는 것까지,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었는데, 몇몇 장면은 꼭 필요한 것들이 있었다. 그때 일정을 조정해서 체중을 감량했다”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해준은 “격투기선수처럼 2주를 계획하고, 수분을 뺐다”며 “열흘 정도는 하루에 3리터씩 마시고, 그 후에 물을 500g 정도로 줄인다. 그렇게 3일만 하면 몸의 물이 계속 빠지는 거다. 그리고 하루 전엔 물을 안 먹는다. 그렇게 7~8kg 정도, 물로만 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소리, 박해준 / 출처 : ‘폭싹 속았수다’
문소리, 박해준 / 출처 : ‘폭싹 속았수다’
그러면서도 박해준은 관식의 역할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닌 박보검이라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박해준은 “박보검이 초반에 정말 잘해줬다. 보검 씨가 만들어놓은 판에 제가 발을 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아이유 박보검(사진=넷플릭스 제공)
아이유 박보검(사진=넷플릭스 제공)
총 16부작을 4회에 걸쳐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공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도 주목받았다. 폭삭 속았수다는 특유의 감성과 감동 코드로 글로벌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아이유 박보검(사진=넷플릭스 제공)
아이유 박보검(사진=넷플릭스 제공)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