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새론 SNS
배우 김새론(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에서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탁월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비판을 받으며 활동이 중단된 점을 집중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새론은 한국에서 가장 촉망받던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경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AFP 역시 “김새론은 다채로운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새론은 한국에서 찬사를 받았던 배우였으나, 음주운전 사건 이후 대중의 외면을 받으며 출연 기회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CNN 또한 “K-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과 높은 기대치가 연예인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며 “김새론의 사망은 한국 연예계에서 반복되는 비극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CNN은 “한국의 연예계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스타들에게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대중은 한 번의 실수에도 가혹한 비판을 가한다”며 “그 결과 정신적 압박이 극심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K팝 스타와 배우들의 사망이 연이어 발생하며, 한국 연예산업 내 정신 건강 관리와 압박 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스타들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완벽한 이미지와 흠 없는 사생활을 강요받으며,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냉정한 사회적 심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연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예인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악성 댓글과 비판이 개인을 파괴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연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특히 정신 건강과 대중의 가혹한 평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N은 “K-엔터테인먼트가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그 이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