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배성재 부러움에 씁쓸함 토로… “난 3년 출연 정지”

사진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사진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방송인 전현무(47)가 프리랜서 전향 후에도 방송 3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성재(45)를 부러워하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와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오는 5월 결혼을 발표한 배성재를 초대해 ‘방송 3사 맛집 탐방’에 나섰다.

전현무, 신입 시절 ‘헤드락 사건’ 소환에 당황

이날 배성재를 만난 전현무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곧바로 배성재의 폭로가 이어졌다.

배성재는 “현무 형이 KBS 신입 아나운서 시절, 시상식에서 서기철 선배가 상을 받았는데, 갑자기 꽃다발을 들고 나가 헤드락을 걸었다”며 전현무의 돌발 행동을 언급했다.

전현무는 순간 당황한 듯 “왜 그랬지?”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신입 때부터 튀고 싶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과거를 인정했다.

프리랜서 이후에도 방송 3사 자유롭게 출입하는 배성재… 전현무 “난 3년 출연 정지”

세 사람은 서울 곳곳에 있는 방송국 인근 맛집을 돌며 유쾌한 토크를 이어갔다. 첫 번째 식당에서 수제비를 맛본 후, 배성재의 추천으로 된장찌개 맛집을 찾았다.

음식을 기다리던 중 전현무는 배성재에게 “이 식당에는 프리랜서 전향 후에도 자주 오냐”고 물었다. 이에 배성재는 “프리랜서가 된 후에도 라디오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 정도 SBS에 간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너는 프리로 전향하고도 출연 정지를 안 당해봤구나”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나는 KBS에서 3년 동안 방송을 못 했다”고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2012년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KBS 출연 제한 조치를 받으며 한동안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 반면, 배성재는 SBS 퇴사 후에도 꾸준히 라디오를 진행하며 방송국과의 관계를 유지한 점이 차이를 보였다.

배성재, 5월 결혼 앞두고 전현무와 유쾌한 티키타카

한편, 배성재는 5월 SBS 아나운서 김다영(33)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배성재는 프리랜서도 성공했는데, 결혼까지 한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배성재는 “형도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며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배성재는 각각 KBS와 SBS 출신 아나운서로, 프리랜서 전향 후에도 방송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