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BJ 하나경, 항소심에서도 패소… 1500만원 배상 확정
베우 출신 BJ 하나경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베우 출신 BJ 하나경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출신 BJ 하나경(활동명 소혜리)이 상간녀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며 씁쓸한 결과를 맞았습니다. “유부남인 줄 몰랐다”는 그녀의 간절한 호소는 법원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부산지방법원은 22일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와 피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하나경은 A씨에게 1500만원을 배상해야 합니다.

유흥업소 만남부터 임신, 폭로까지… 파국으로 치닫은 관계
베우 출신 BJ 하나경과 A씨 메시지 내용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베우 출신 BJ 하나경과 A씨 메시지 내용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하나경은 2021년 말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A씨의 남편 B씨를 만나 약 5개월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심지어 B씨의 아이를 임신하고 베트남 이민까지 계획했지만, A씨와 B씨의 이혼이 지연되자 A씨에게 직접 관계를 폭로하는 등 파국을 맞았습니다.

하나경은 줄곧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오히려 내가 B씨의 실체를 알렸다”며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하나경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혼할 사람인 줄 알았다”… 엇갈리는 진실 공방
베우 출신 BJ 하나경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베우 출신 BJ 하나경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하나경은 “B씨와 결혼할 것이라 생각해 28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며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2000만원의 피해보상 각서를 받았지만, B씨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A씨 측은 “B씨가 하나경에게 빌린 돈과 선물을 모두 돌려줬고, 오히려 하나경이 매달 1000만원씩 받았다”며 하나경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베트남 여행 비용 역시 하나경이 더 많이 부담했지만, B씨도 상당 부분 지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실은 법정에… 상간녀 낙인 벗지 못한 여배우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나경은 상간녀라는 낙인을 벗지 못하고 15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던 그녀는 현재 유튜브에서 ‘소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입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