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을 발표하며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타임지는 한국 드라마 특유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높이 평가하며 2024년을 한국 TV 드라마의 전성기로 칭했습니다. 다채로운 장르와 독창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들이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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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 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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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 출처 :tvN
영예의 1위는 바로 ‘선재 업고 튀어’에게 돌아갔습니다. 타임지는 이 작품에 대해 “막대한 제작비나 유명 배우의 화려함 없이 오로지 탄탄한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미 영국의 유명 대중문화 매거진 NME에서도 ‘2024 최고의 K-드라마’ 2위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선재 업고 튀어’는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등 무려 109개국에서 6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지난 4월 방영 당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 드라마는 삶의 희망을 잃은 순간 자신을 지탱해 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티빙에서 방영되며 국내 OTT 플랫폼이 넷플릭스를 넘어선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5월부터 4주 연속 1위를 석권하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2위는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여성 국극을 조명한 ‘정년이’가 차지했습니다. 잊혀져 가는 전통 예술인 국극을 소재로 삼아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소리를 전 세계에 알린 이 작품은 국내 공연 예술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갤럽 조사에서 ‘10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되며 문화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온라인상에서 국극 관련 언급량이 급증하며 전통 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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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 출처 :tvN
3위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도시의 사랑법’이 선정되었습니다. 청춘 작가 고영(남윤수 분)이 다양한 인연을 통해 사랑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존 K-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퀴어 로맨스를 현실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뛰어난 각색과 감각적인 연출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외에도 ‘킬러들의 쇼핑몰’(4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5위), ‘지옥에서 온 판사’(6위), ‘피라미드 게임’(7위), ‘내 남편과 결혼해줘’(8위), ‘데스 게임’(9위), ‘Mr. 플랑크톤’(10위) 등이 타임지의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 이름을 올리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