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 사진 = 임영웅 SNS
임영웅 / 사진 = 임영웅 SNS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DM(다이렉트 메세지) 논란에 휘말린 가수 임영웅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갑수는 이날 유튜브 채널 ‘압도적 재미 매불쇼’에 출연해 이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

깁갑수는 “제가 정치인인가요‘, ’왜 거기 관심을 가져야 돼요‘ 라는 태도는 시민의 기초 소양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발언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빠져 나가려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일 임영웅은 자신의 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김갑수(유튜브 ‘매불쇼’ 캡처)
김갑수(유튜브 ‘매불쇼’ 캡처)
그러나 당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던 시점인 것이 누리꾼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새가 된 것일까?

이후 한 누리꾼은 임영웅과 주고 받은 DM이라고 주장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캡처본을 게제했다.

해당 누리꾼은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DM을 보냈고 임영웅으로 특정된 계정은 “뭐요”라고 답했다.
임영웅 / 출처 = 임영웅 SNS
임영웅 / 출처 = 임영웅 SNS
해당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고 재차 묻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계정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러한 대화 내용이 커뮤니티를 통해 혹산되자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고, 해당 DM이 임영웅이 실제 보낸 게 맞는지도 제대로 판단되지 않는 상황이다.
임영웅(임영웅 SNS)
임영웅(임영웅 SNS)
조작인지 실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이러한 상황 속에 임영웅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포천시도 홍보대사 해촉을 염두하고 있고, 문화평론가의 비판까지 이어지며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짜 게시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도 나온다.

DM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PD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한편, DM논란과 홍보대사 해촉, 김갑수의 비평 등에 임영웅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임영웅(임영웅 SNS)
임영웅(임영웅 SNS)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