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앓는 척 속여 4급 판정… 인기 힙합 서바이벌 출연 래퍼, 결국 재판 넘겨져
2주 연속 화제성 1위 질주하던 ‘쇼미더머니12’, 방영 초반부터 터진 악재에 ‘초비상’

‘쇼미더머니12’ 포스터. Mnet, 티빙
‘쇼미더머니12’ 포스터. Mnet, 티빙




3년 만에 돌아와 화제성 1위를 달리던 Mnet ‘쇼미더머니12’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유명 래퍼가 병역기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로그램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정신질환 위장해 4급 판정 혐의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래퍼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Mnet ‘쇼미더머니12’에 출연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인물로 알려졌다.



‘쇼미더머니12’ 방송화면 갈무리. Mnet, 티빙
‘쇼미더머니12’ 방송화면 갈무리. Mnet, 티빙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첫 병역판정 검사에서 현역 입대 대상인 2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입대를 미루다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우울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행세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결국 사회복무요원 대상인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병역기피 정황은 병무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화제성 1위 질주하다 맞은 날벼락



언스플래쉬
언스플래쉬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시즌을 시작한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의 귀환으로 방송 전부터 힙합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쇼미더머니12’는 지난주 2회 방송 만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TV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이제 막 흥행 가도에 올라탄 시점에서 터진 출연자 논란은 프로그램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12’ 제작진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병역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인 만큼, 제작진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방송 분량 편집되나 향방에 쏠린 눈



방영 초반부터 출연자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프로그램 신뢰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관련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A씨의 하차와 방송 분량 편집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이미 방송된 1, 2회에 이어 이날 방송될 3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커 제작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선제적인 편집과 삭제 조치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될 3회에서는 2회에 이어 ‘불구덩이 60초 랩’ 미션이 계속될 예정이다.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 김하온을 비롯해 태국 슈퍼스타 밀리, 플로우식 등 실력파 래퍼들의 무대가 예고됐으나, 이번 병역기피 논란이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완전히 집어삼킬 것으로 보인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Mnet과 티빙에서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