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 전부터 인기
이민호, 안효섭 인기에 해외 113개국 선판매

사진=롯데 엔터
‘전독시’ 제작사 측은 16일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총 113개국에서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극장 개봉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영화의 개봉이 드문 독일에서도 극장 상영이 확정돼 지식재산(IP) 기반 콘텐츠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이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그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오직 한 명의 독자였던 ‘김독자’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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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오는 7월 23일 국내와 대만에서 동시 개봉하며, 인도네시아(7월 30일), 태국, 홍콩, 싱가포르(7월 31일),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8월 1일), 베트남(8월 1일), 필리핀(8월 6일)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개봉 일정도 조율 중이다.
안효섭이 맡은 주인공 ‘김독자’는 소설을 유일하게 완독한 독자이자, 누구보다 소설 속 세계를 잘 아는 인물이다. 그는 작품 속 주인공인 ‘유중혁’과 함께 현실이 된 소설 속 세계를 헤쳐 나가야 한다. 안효섭은 언론시사회에서 “너무 큰 기대와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이민호는 ‘유중혁’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수많은 회귀를 반복하며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온 캐릭터로, 폭발적인 액션과 감정선을 동시에 소화한다. 이민호는 인터뷰에서 “한류스타라는 수식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고 있다”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눈빛으로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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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류스타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사생활 논란으로 ‘나락’으로 가는 스타들도 많은데, 언제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며 “개인적 감정이나 욕구가 들 때는 더 중요한 걸 생각해 본다. 나보다 더 소중한 가족,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을 떠올리며 절제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런 태도가 지금의 한류 인기와 신뢰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영화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형성된 원작 팬덤과 배우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만나 K-콘텐츠의 또 다른 성장을 예고한다”며 “‘전지적 독자 시점’은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K-무비의 흥행 지형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