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아영 인스타그램, SNL 캡처
사진=김아영 인스타그램, SNL 캡처


배우 김아영이 ‘SNL 코리아’ 하차 후 복잡한 심경에 눈물을 흘렸다.

김아영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영세상’에 “오빠! SNL 보러 같이 가 줄 수 있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아영은 친오빠와 함께 ‘SNL 코리아’ 시즌7 첫 회 녹화장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는 “SNL 첫 방송을 오빠랑 보러 가는 이유는, 이걸 보면서 기분이 복잡하고 미묘할 것 같기 때문”이라며, 마음을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친오빠를 꼽았다.

차 안에서부터 눈물이 고인 김아영은 “눈물 날 것 같다”고 말하며 끝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 김아영을 향해 오빠는 “오늘 장사 잘 되는 날인데도 왔다. 그러니까 40만 원 입금해라. 기사 역할도 했으니 80만 원”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사진=김아영 유튜브
사진=김아영 유튜브


방청에 나선 김아영은 녹화장을 찾은 방청객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줄을 서는 거였냐”며 놀란 그는 한 방청객이 “이렇게 언니를 보러 갔던 거였다”고 말하자 말문을 잇지 못한 채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무대를 본 뒤에는 MC의 열정적인 진행과 크루들의 노력을 눈앞에서 목격한 소감을 전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열심히 일하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보니 땀을 많이 흘리시더라”며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녹화를 마치고 차량으로 돌아온 김아영은 트렁크 속에 준비된 꽃다발과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졸업 축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오빠는 “프리지아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손 편지는 거의 5년 만에 쓴다”며 진심을 담아 건넸다. 이에 김아영은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김아영 인스타그램
사진=김아영 인스타그램


김아영은 지난 2022년 시즌3부터 ‘SNL 코리아’에 합류해 4시즌 연속 크루로 활약했다. ‘MZ 오피스’ 코너를 통해 ‘맑눈광’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7 불참과 하차 소식을 직접 밝혔다. 당시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저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며 애정을 담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팬들과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던 김아영은 이번 영상에서도 여전한 솔직함과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시즌은 끝났지만, 배우 김아영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