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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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가 지난 9일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마지막 7, 8회를 공개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은빈과 설경구의 숨막히는 감정선이 극을 장악한 가운데, 배우들의 진심 어린 종영 소감과 직접 감상한 리액션 영상이 함께 공개돼 뜨거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는 ‘세옥’(박은빈)과 ‘덕희’(설경구)의 숨겨진 진심이 드러나며 극적인 전환을 맞이했다.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덕희’는 강단 있던 모습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감정을 드러냈고, ‘세옥’은 “교수님을 너무 모르시네”라는 ‘앨런 킴’(한준우)의 말로 충격을 받는다. 분노에 휩싸인 그는 사라진 ‘덕희’를 찾아 폭주하고, ‘양경감’(유승목)의 추격까지 더해지며 결말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배우들의 종영 소감도 화제를 모았다. ‘정세옥’ 역의 박은빈은 눈물을 훔치는 듯한 포즈로 “하이퍼나이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최덕희’ 역의 설경구는 굿즈 나이프를 들고 “하이퍼나이프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월 9일 이후에도 디즈니+에서 정주행 부탁드립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찬영(서영주 역)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짧고 굵게 마음을 전했으며, 박병은(한현호 역)은 “여러분의 사랑으로 마취되었습니다”라는 유쾌한 인사로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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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공개된 5-8회 리액션 영상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장면을 감상하며 나눈 깊이 있는 해석이 돋보였다. 설경구는 반려견 털을 없애기 위해 방화하는 장면에 대해 “사회와 단절된 사람의 어리숙한 표현”이라고 설명했고, 박은빈은 ‘세옥’이 ‘덕희’의 차를 들이받는 장면을 두고 “감정의 밀도를 담은 장면”이라며 감정선의 치밀함을 전했다.

박은빈은 또 배 위 수술 장면의 셔터 설정을 자신이 제안했다며 “작은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는 제작진의 마음이 감동적이었다”고 제작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배 위에서 우산으로 ‘덕희’를 내리치는 장면에 대해선 “선배님이 괜찮다고 먼저 말해주셔서 용기 냈다”고 전하며 현장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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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도 리액션에서 집중 조명됐다. 박은빈은 “밉더라도 존재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세옥의 이기적 감정을 언급했고, 설경구는 “처절하게 싸우는 청춘 같은 느낌이었다”며 ‘세옥’과 ‘덕희’가 단순한 복수 이상의 관계로 얽혀 있었음을 짚었다.

‘세옥’, ‘덕희’ 외에도 조력자 ‘영주’(윤찬영), ‘현호’(박병은)의 활약은 극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했다. 세 인물이 병원에서 함께 식사하는 장면은 관계의 진화를 따뜻하게 담아내며 큰 인상을 남겼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로, 현재 디즈니+에서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