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50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며 기대를 모았던 ‘별들에게 물어봐’가 결국 ‘망작’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 시청률은 2.5%(닐슨코리아 제공)로, 기대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첫 회 3.3%로 시작해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한 후, 1~2%대를 맴돌며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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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에서 공룡(이민호)과 이브 킴(공효진)의 인류 최초 우주 출산 이야기가 펼쳐졌다. 공룡은 지상관제센터에 간절히 요청해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가 출산을 도왔고, 이브 킴은 건강한 딸을 낳았다. 하지만 출산 직후 골반뼈가 부러진 사실을 알았으나, 우주에서는 외과 수술이 불가능했기에 이를 숨겼고 결국 하루 만에 사망했다.
아내를 잃은 공룡은 우주에서 딸을 키우며 산부인과 의사로 남았다. 그러나 오랜 우주 생활로 인해 시력을 잃고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됐다. 마지막 회에서 공룡이 딸 별이에게 “우주는 무덤이자 자궁이 돼줬다. 잘 가 이브, 또 만나”라고 말하며 엔딩을 맞았다.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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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룡의 대사 “섹스하고 임신시키는 건 내가 전문”이나, 이브 킴의 “이제 치료가 되었으니 섹스와 임신이 될 것 같다” 등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대사와 설정이 마지막 회까지 이어지며, ‘500억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조악한 완성도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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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이민호와 ‘흥행 보증수표’ 공효진의 만남의 시너지도 빛을 보지 못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결국 최저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끝까지 반등하지 못한 채 2.5%로 종영하며 ‘500억을 날린 망작’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