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고깃집 불륜 의혹 파문…성시경 유튜브 영상에도 불똥

사진 = 유튜브 ‘먹을텐데’ 화면 캡처
사진 = 유튜브 ‘먹을텐데’ 화면 캡처
제주도의 한 유명 고깃집을 둘러싼 불륜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수 성시경이 1년 전 해당 식당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고깃집 불륜 의혹…한 가족의 갈등

이번 논란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시작됐다. 방송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1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아내가 돌연 가출 후 이혼을 요구하며 외도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홀로 두 딸을 양육 중이다.

A씨는 2019년, 할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872㎡(약 263평)의 땅을 처가 식구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빌려주며 고깃집 창업을 도왔다. 이 고깃집은 2021년 문을 열어 비수기에도 월 매출 8000만 원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아내는 지난해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처가 식구들은 기존 임대차 계약서를 더 유리한 조건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아내가 택배회사 사장과 외도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처가 식구들이 이를 알고도 계약 변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아내와 처가의 해명…“귤 때문에 서러웠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 귤을 까줬는데, 택배회사 사장은 나에게 귤을 까줬다”며 “샤부샤부를 먹는 자리에서도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서러움을 느꼈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처가는 A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A씨가 자발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장인은 “사위는 내 사위가 아닌 그저 세입자일 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장모는 “2031년까지 계약된 임대차 조건대로 장사할 것”이라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쏟아지는 비난
사진 = 유튜브 ‘먹을텐데’ 화면 캡처
사진 = 유튜브 ‘먹을텐데’ 화면 캡처
이 고깃집은 성시경이 지난해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제주 맛집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성시경은 가수 이재훈의 추천을 받아 방문해 여러 메뉴를 맛보며 “음식이 훌륭하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최근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영상에는 “이런 곳 홍보하지 말라”, “불륜 식당은 망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고깃집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 1억 20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성업 중이며, 2호점 개업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성시경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1년 전에 맛집으로 소개한 것일 뿐, 현재 논란과 성시경은 무관하다”며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