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서장훈 회식 자리에서 3시간 붙잡혔다” 폭로…서장훈 “토크 연습이었다” 응수

사진 =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사진 =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과거 서장훈과 한 팀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하승진, 전 배구선수 김요한,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눴다.

이날 하승진은 “선수 시절 시즌이 끝나면 회식을 하게 되는데, 선수 인원이 많다 보니 방을 세 개로 나눠 숙소 생활을 했다. 고참방, 중고참방, 막내방으로 구분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사진 =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사진 =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이어 그는 “막내들은 선배 방에 가서 술을 따라드리며 인사를 드리는데, 다들 서장훈 선배가 있는 방에 들어가길 무서워했다. 왜냐하면 들어가면 3시간 동안 붙잡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서장훈의 끝없는 대화 스킬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3시간 동안 거기에 있던 적은 없다”며 해명했지만, 하승진은 “그래도 서장훈 선배가 회식비를 모두 부담했다. 한 번 회식비가 나오면 1,000만 원이 넘었는데도 다 사주셨다. 우리는 고맙게 술을 따라드리며 얘기를 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사진 =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이에 서장훈은 “맞다, 내가 다 쐈다. 그런데 그 시간은 단순한 술자리가 아니었다. 거기서 나누는 대화들이 다 도움이 된다. 어릴 때부터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너희는 그걸 못 버텼기 때문에 토크 실력이 발전하지 않은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출연진들은 “서장훈의 스토리텔링은 레전드다”라며 공감을 표했고, 하승진은 “농구 레전드에게 레슨까지 받은 셈”이라며 웃음 섞인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스포츠 레전드 출신 출연자들이 전성기 시절의 일화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