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육하듯 키우고 있다” 오은영 박사,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에게 날린 뼈 때리는 팩폭! 

과잉보호가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망친다? 오은영 박사의 경고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와 떨어지면 180도 돌변하는 예비 초1 딸아이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집에서는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섭렵하는 우등생이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의 블록 탑을 무너뜨리고 선생님의 식판에서 음식을 빼앗아 먹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아이의 극과 극 행동에 엄마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가 또래 집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엄마의 과잉보호적인 양육 태도를 지목하며 날카로운 분석을 이어갔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아이를 마치 온실 속 화초처럼 키우고 있다”며 “아이가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고, 아이와 갈등이 생길 만한 상황은 아예 만들지 않으려는 엄마의 태도가 오히려 아이의 내면을 약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외식 중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아빠만 남겨두고 식당을 뛰쳐나오는 모습, 집에서 아이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먹이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엄마의 행동을 “사육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음식 공급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과잉보호가 아이의 미래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아이 인생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 자신”이라며 엄마의 잘못된 양육 태도가 아이의 자립심과 사회 적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방송은 엄마의 과도한 사랑과 걱정이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따끔한 일침은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하은 기자 haeun@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