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차량 절도범 오인부터 약물 양성 반응까지…‘예능 대부’의 강력한 항변 “억울하다”

이경규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예능 대부’ 이경규의 약물 운전 논란은 감기약 해프닝? 하루아침에 차량 절도범으로 몰리고 약물 양성 반응까지 나온 이경규가 직접 입을 열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경규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꼬일 대로 꼬였다! 절도범 오인에 약물 양성까지
시작은 황당한 실수였다. ‘예능 대부’ 이경규의 지난 8일은 그야말로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서울 강남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착각으로 동종의 다른 차량을 몰고 나선 것이 사건의 발단. 졸지에 자신의 차를 도난당한 차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경규는 순식간에 차량 절도 용의자가 되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설상가상,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경규 약물 복용 운전’이라는 자극적인 꼬리표가 붙는 순간이었다.

이경규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약물이라니! 감기약 먹은 게 죄입니까?”
벼락같은 소식에 이경규는 펄쩍 뛰었다. 그는 9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약물이라는 단어 자체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의 주장은 명확했다. 운전 당시 심한 감기 몸살로 약을 먹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충분히 소명해 오해가 풀렸다는 것.
그는 “단순히 감기약을 복용한 것인데 ‘약물 복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니 천하의 마약사범이 된 것 같아 억울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규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프닝으로 일단락? 이미지엔 ‘빨간불’
경찰에 소명을 마쳤다는 이경규의 말대로 이번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데뷔 후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예능 대부’의 이미지에는 적잖은 흠집이 남게 됐다. 황당한 차량 절도 오인 신고로 시작해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이어진 아찔했던 24시간. 이경규가 이번 구설수를 딛고 다시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