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 “아이 위해 대화 원했을 뿐…극단적 선택 아니었다”

임신 사실을 공개한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가 아이 아버지로 지목된 남자친구 A씨와의 갈등을 직접 밝혔다. 그는 “아이를 위해 연락을 시도했을 뿐인데 스토킹으로 고소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민재 / 출처 : 인스타그램
서민재 / 출처 : 인스타그램


7개월 연애, 진지했던 관계…임신 이후 극적인 갈등 시작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는 5월 15일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서 “임신 사실을 A씨에게 알린 뒤 대화가 단절됐다. 결국 SNS로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7개월간 교제했고, 결혼도 고려하던 사이였다. A씨는 서민재의 여동생 결혼식에도 참석했을 정도로 가족과 가까운 관계였다고 한다. 하지만 임신 소식을 전하자 A씨의 부모는 “아이를 낳아도 호적엔 올리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고, 이후 대화는 급격히 냉각됐다.
서민재 아기 초음파 사진 / 출처 : 인스타그램
서민재 아기 초음파 사진 / 출처 : 인스타그램


“호적은 안 돼”라는 통보…그 후 대화는 단절

4월 말 양가 부모와本人이 모인 자리에서 A씨 부모는 “지우라고 한 건 아니지만 호적엔 못 올린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민재는 “낳든 말든 상관없다며 아이 존재 자체를 부정한 느낌이었다”며 심리적 충격을 털어놨다.

5월 2일, A씨는 문자로 “엄마도 화났다. 나는 이제 너랑 이야기하지 않겠다. 아이는 낳으면 법적 책임 지겠다”고 전했고, 그 말을 끝으로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서민재 / 출처 : 인스타그램
서민재 / 출처 : 인스타그램


SNS로 연락 시도했지만…스토킹·명예훼손 고소 당해

서민재는 연락을 위해 A씨 집 앞에 찾아갔고,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대화를 유도했다. 그러나 A씨는 곧 스토킹처벌법,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감금, 폭행 등으로 고소했다.

A씨 측은 “임신 이후에도 서민재와 꾸준히 대화를 이어갔다”고 반박하며, “그녀가 집 앞에서 클락션을 5분간 울리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로엘은 “직장, 주소지 등 민감 정보를 SNS에 노출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 위해 대화 원했을 뿐…공격 의도 없었다”

서민재는 “경제적 요구나 결혼 압박은 없었다. 단지 병원 동행, 아이 상태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원했을 뿐”이라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집행유예 기간이라는 점을 이용해 변호인이 심리적 압박을 줬다”며 “이 일과 마약 혐의는 전혀 별개인데, 마치 나를 위협하듯 말하더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실제로 서민재는 지난해 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서민재 / 출처 : 인스타그램
서민재 / 출처 : 인스타그램
“극단적인 방법 아니었다…대화하고 싶었다는 게 전부”

“연락이 닿지 않으니 SNS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는 서민재는 “처음부터 공개하고 싶지 않았고, 부모님 통해 설득도 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고소였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그는 A씨에게 “아이에 대한 책임은 단지 돈이 아니라 인간적인 대화와 감정적인 책임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대화라도 하고 싶다”며 간절한 메시지를 남겼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원만하게 풀어가고 싶다. 이게 진심”이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는 마무리됐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