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K-팝 대표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자리에서 공식 하차했다. 지난해 3월 위촉된 홍보대사 계약이 1년 만에 종료됐으며, 이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뉴진스 홍보 배너도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뉴진스를 위촉 당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K-팝 아티스트로서 통관 서비스와 불법 물품 단속 등의 홍보에 적합하다”며 기대를 내비쳤지만, 위촉 한 달 뒤 불거진 소속사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경영권 갈등이 장기화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법원은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뉴진스는 본안 판결 전까지 독자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복잡한 법적 상황이 공공기관과의 협업 지속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뉴진스를 내세운 캠페인이 차례로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