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조선
ⓒTV 조선


2024년 3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고(故) 김수미 배우의 사망 이후, 며느리인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의 일상이 공개되며 진한 그리움과 슬픔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효림은 “언제가 되어야 괜찮아지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갈수록 더 그립다”며 울먹였고, 정명호 역시 “엄마가 제게는 전부였다. 혼자 있을 때 엄마를 자주 불러보는데, 대답 한 번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특히 방송 후반, 서효림은 고인의 휴대폰에 남겨진 배우 김혜자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김혜자는 고 김수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수미야, 어디야? 수미야 보고 싶다. 대답 좀 해줘”라고 적었고, 이를 본 서효림은 “너무 눈물이 났다”며 직접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천국에 잘 도착해서 이젠 편안해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먼 훗날 우리 웃으면서 다시 만나요 언니”라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혜자는 “천국에 잘 도착했다니 너무나도 좋아. 수미야 안녕.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회신하며, 생전 동료였던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서효림은 “선생님도 제가 보낸 걸 아시겠지만, 이렇게라도 대화를 이어가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그때 참 많이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금도 엄마의 휴대폰에는 많은 메시지가 온다. 많은 이들이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고 김수미는 2024년 초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그녀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마무리됐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