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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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이었던 클럽 ‘버닝썬’ 운영사 버닝썬 엔터테인먼트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지난 18일 해당 법인에 대해 간이파산을 선고했다. 간이파산은 채무자의 재산이 5억 원 이하일 경우 적용되는 간소화된 절차다.

이에 따라 버닝썬 엔터테인먼트는 청산 수순에 돌입했다. 오는 4월 11일까지 채권 신고를 받은 뒤, 4월 29일 채권자 집회 및 채권 조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집회에서는 채권 확인뿐만 아니라 영업 지속 여부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

버닝썬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강남에 위치했던 클럽 버닝썬의 운영사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버닝썬은 2018년 2월 개장했으나 같은 해 발생한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버닝썬 게이트’로 불렸다. 결국 이듬해 폐업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여러 연예인과 공직자가 처벌을 받았다. 가수 정준영과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경찰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섰던 윤규근 전 총경은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아 벌금 2,000만 원이 확정됐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