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오는 23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열리는 화장품 브랜드 포토세션 행사에 참석하며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지난 2021년 전 연인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을 비롯해 학력 위조, 학교 폭력 등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서는 자리다.

과거 논란, 그리고 힘겨웠던 복귀 시도

서예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과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21년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소속사는 해명에 나섰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고, 서예지는 결국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2022년 드라마 ‘이브’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대중의 냉담한 반응은 여전했다. 서예지는 공식 사과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광고비 위약금 논란까지 불거지며 소속사와의 계약도 종료됐다.
새로운 시작, 그리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긴 침묵 끝에 서예지는 올해 5월, 개인 SNS를 통해 조심스럽게 근황을 알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어 6월에는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써브라임 측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서예지와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서예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이번 공식 석상 참석은 서예지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중 앞에 다시 서는 것은 물론, 새로운 작품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싸늘한 대중의 시선과 높아진 기대치는 서예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연 서예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 시동을 걸 수 있을까? 그녀의 진심 어린 반성과 노력이 대중에게 전달되어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