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리터 V8 635마력 고성능 SUV, 9월 한정 3,400만 원 파격 할인 시작.
기본 모델보다 상위 트림인 ‘블랙’의 할인 폭이 더 커진 의외의 상황.
2억 원을 훌쩍 넘는 고성능 SUV가 3,4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을 내걸었다. 대상은 랜드로버의 최상위 오프로더, 디펜더 OCTA다. 수입차 시장의 9월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할인은 특정 모델과 사양에 집중된 점이 눈에 띈다.
단순히 할인액만 보고 접근하기엔 고려할 부분이 많다. 특히 상위 디자인 사양인 ‘블랙’ 모델의 할인 폭이 더 크다는 점은 기존 구매 고려자들에게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한다. 이 배경에는 재고와 금융 조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있다.
할인액 3,400만 원, 숫자에 숨은 조건이 있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2026년식 디펜더 110 P635 OCTA 블랙 모델이다. 출고가 2억 4,547만 원에서 3,400만 원이 할인돼 실구매가는 2억 1,147만 원까지 내려간다. 할인율로 따지면 13.9%에 달하는 수준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본 OCTA 모델보다 블랙 에디션의 할인 폭이 500만 원 더 크다는 사실이다. 보통 상위 트림은 할인에 인색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물론 9월 한정 조건이며, 실제 적용 가능한 재고와 금융 조건은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단순히 빠른 디펜더가 아닌 이유, 635마력의 진짜 의미
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디펜더 OCTA는 4.4리터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635마력을 뿜어낸다. 이는 단순히 디펜더의 외관만 바꾼 상위 모델과는 격을 달리하는 성능이다.
핵심은 큰 차체를 제어하는 기술에 있다. 피칭과 롤링을 유압식으로 제어하는 ‘6D 다이내믹스’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이 대표적이다. 코너링에서는 차체 기울어짐을 억제하고, 오프로드에서는 거친 노면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635마력이라는 출력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랜드로버의 해답이 담겨있다.
오히려 ‘블랙’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해졌다
OCTA 블랙은 이름처럼 나르비크 블랙 외장 컬러에 글로스 블랙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등 검은색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성능 차이는 없지만 외관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기본 모델보다 500만 원 추가 할인이 적용되면서 블랙 트림의 매력은 한층 커졌다.
실내 역시 13.1인치 터치스크린,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파노라마 선루프 등 최고 사양에 걸맞게 구성됐다. 특히 차체가 큰 디펜더에서는 3D 서라운드 카메라처럼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주차나 좁은 공간에서 더 실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주행 보조 기능도 충실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프로모션은 ‘디펜더를 싸게 사는’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2억 원이 넘는 절대 가격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원래 OCTA 블랙을 구매 목록에 올려뒀던 소비자라면, 기본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오히려 줄어든 9월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