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감성에 왜건 실용성 더한 스바루의 반격, 신형 레보그 레이백 S 공개
2.5리터 하이브리드 탑재해 연비까지…국내 출시는 언제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스바루가 일본에서 신형 ‘레보그 레이백 S’를 공개하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번 신차는 왜건의 뛰어난 실용성과 SUV 스타일, 그리고 강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카드를 들고 나왔다.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스바루 레보그는 국내에서 고성능 모델인 WRX의 왜건 버전으로 일부 마니아들에게 알려진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레이백 S’는 기존 모델에 하이브리드 심장을 이식한 파생 모델로, 오는 7월 일본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과연 이 차가 국내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SUV와 왜건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
이 차를 SUV라고 해야 할까, 왜건이라고 해야 할까. 신형 레보그 레이백 S는 그 경계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기존 모델보다 차고를 20mm 낮춘 180mm로 설정해 날렵한 왜건의 비율을 강조했다. SUV의 투박함 대신 세련된 도심형 크로스오버의 감각이 짙다.
전면부 디자인도 한층 정제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날카로운 헤드램프는 기존 스바루의 강인한 이미지와는 다른 인상을 준다. 강한 SUV 느낌을 주던 보닛과 프론트 펜더 라인도 부드럽게 다듬었다. 여기에 대구경 알로이 휠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측면 실루엣을 완성했다.
가장 중요한 심장,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어떨까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레보그 레이백 S는 스바루의 최신 2.5리터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직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근 출시된 신형 포레스터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구성이 유력하다.
이 시스템은 2.5리터 수평대향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45kW(약 197마력) 수준의 힘을 낸다. 여기에 스바루의 자랑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맞물린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연비다. 유럽 기준 약 6.2L/100km(약 16.1km/L) 수준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효율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실용성에 고급감까지, 국내 소비자 마음 흔들까
실내는 단일 트림이지만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화사한 탄 컬러와 블랙 조합의 나파 가죽 시트, 혹은 시크한 올 블랙 가죽 시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전용 디자인의 그릴과 휠, 에어로 파츠 등 외관을 꾸밀 수 있는 선택지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외장 색상은 화이트, 실버, 그레이, 블랙 등 총 7가지로 구성됐다. 스바루는 오는 7월 일본 정식 출시와 함께 상세 제원과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해외 시장 판매 계획은 발표되지 않아 국내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레보그 레이백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만약 3천만 원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면,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하이브리드 SUV나 세단을 고민하던 당신의 선택지에 예상 밖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