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LFP 배터리 탑재, 100만 km 보증으로 유지비 걱정 덜어

자영업자부터 아웃도어 마니아까지, 국산 전기 픽업트럭이 제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세단과 SUV로 양분되다시피 했던 전기차 시장에 ‘픽업트럭’이라는 선택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 중심에 선 KGM의 무쏘 EV는 월등한 경제성과 압도적인 적재 능력을 앞세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차종의 추가를 넘어, 국내 전기 픽업트럭 대중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높은 가격과 제한된 용도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무쏘 EV가 내세운 핵심 카드는 바로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그리고 ‘활용성’이다. 과연 이 조합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까.

보조금 받으면 3천만 원대, 가격 경쟁력 통할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가격이다. 무쏘 EV의 시작 가격은 기본 트림 4,800만 원, 상위 트림 5,0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에 주어지는 보조금과 각종 사업자 혜택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 초중반까지 떨어진다.

이는 내연기관 픽업트럭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만약 사업 용도로 차량 구매를 고려 중인 자영업자라면, 유지비까지 감안했을 때 무쏘 EV는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100만 km 보증, 배터리 기술에 대한 자신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단연 배터리다. 무쏘 EV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BYD의 80.6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LFP 배터리는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KGM은 ‘10년 또는 100만 km’라는 파격적인 보증 조건을 내걸었다. 사실상 차량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2WD 모델이 401km, 4WD 모델이 342km로 일상적인 업무와 주말 레저 활동을 모두 소화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짐만 싣는 트럭? SUV 부럽지 않은 활용성

과거 픽업트럭은 투박한 승차감과 불편한 2열 공간 때문에 패밀리카로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무쏘 EV는 다르다. 실내에는 토레스 EVX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세련된 인상을 준다.

특히 2열 좌석에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중형 SUV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했다.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한 오픈 데크는 캠핑이나 낚시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업무용과 레저용의 경계를 허문 진정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KGM 무쏘 EV는 국내 도로 환경과 소비자의 경제적 여건을 영리하게 파고든 모델이다. 이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으로 상품성을 입증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까지 챙겼다. 실속 있는 구성과 압도적인 보증 정책은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던 픽업 수요층에게 강력한 구매 동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 전기 픽업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로 그 행보가 주목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