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L, 6인승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국내 인증 완료
국내 최장 553km 주행거리 확보...팰리세이드·카니발 수요 흡수하나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테슬라의 6인승 전기 SUV ‘모델 YL’이 국내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근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하며 국내 패밀리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1회 충전 시 553km에 달하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 최장 수준 553km 주행거리 확보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16일 인증을 완료한 자료에 따르면, 모델 YL은 상온 복합 기준 553km의 주행거리를 공식 인증받았다. 세부적으로는 도심 568km, 고속도로 535km로, 장거리 운행에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겨울철 성능 저하를 우려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저온 환경 테스트 결과도 공개됐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454km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로써 모델 YL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LG 배터리 탑재와 넉넉한 6인승 공간



모델 YL의 강력한 주행 성능 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이 있다.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되는 82.5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에너지 밀도는 약 176Wh/kg에 달한다. 이는 테슬라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긴 주행거리의 핵심 비결로 꼽힌다.

모델 Y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 모델 Y의 휠베이스를 늘린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차체 길이가 약 15cm 길어져 실내 공간이 대폭 확장됐다. 가장 큰 특징은 2+2+2 구조의 6인승 시트 구성이다. 2열에 독립형 시트를 적용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고, 3열까지 갖춰 다인원 가족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다만, 3열 공간은 성인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는 다소 좁다는 평가도 있어 실용성 여부는 실제 소비자의 판단에 맡겨질 전망이다.

팰리세이드 카니발 아빠들 긴장하나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모델 YL의 등장은 국내 패밀리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카니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6인승 이상을 제공하는 순수 전기 SUV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강력한 주행 성능, 넉넉한 6인승 공간, 그리고 500km가 넘는 긴 주행거리는 ‘아빠들의 차’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유지비 측면에서도 내연기관 대비 이점이 있어, 일부 수요가 테슬라로 이동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델 YL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모습을 드러낼 때, 국내 패밀리 SUV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모델 YL - 출처 : 테슬라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