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으로 260km 주행, 압도적인 실용성으로 패밀리 SUV 시장 정조준
MBUX 슈퍼스크린과 생성형 AI 탑재... 2026년 봄 글로벌 출시 예정

디 올 뉴 GLB/출처-벤츠
디 올 뉴 GLB/출처-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8일(현지시간) 새로운 전기 SUV ‘디 올 뉴 GLB’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패밀리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한 실용성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31km를 주행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앞세워 국내 아빠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디지털 경험과 주행 보조 기능까지 더해 2026년 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631km 주행거리와 압도적 충전 속도



신형 GLB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주행거리다. 85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최대 631km(GLB 250+ 모델)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만으로 260km를 더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도 크게 해소했다.

더 뉴 GLB는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에 합류한 모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더 뉴 GLB는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에 합류한 모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라인업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후륜구동 기반의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최고출력 200kW, 최대토크 335Nm를 발휘하며,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인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최고출력 260kW, 최대토크 515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4MATIC 모델은 험로에서도 즉각적으로 접지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패밀리카의 정석 7인승과 넓은 적재 공간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도 극대화했다. 기본 5인승과 3열 시트가 추가된 7인승 모델로 출시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전 모델보다 넓어진 1,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2열에는 앞뒤로 조절 가능한 슬라이딩 벤치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더 뉴 GLB는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에 합류한 모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더 뉴 GLB는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에 합류한 모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적재 공간은 5인승 기준 540리터, 7인승 480리터를 제공하며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각각 1715리터, 1605리터까지 확장된다. 여기에 전면부 프렁크에도 127리터의 추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4MATIC 모델은 최대 2톤에 달하는 견인 능력을 갖춰 풀사이즈 카라반 캠핑도 문제없다. 2열과 3열에 총 4개의 유아용 시트 장착이 가능해 다자녀 가구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AI 비서 탑재한 미래형 인테리어



실내는 하이테크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26cm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35.6cm 중앙 및 동반자석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MBUX 슈퍼스크린’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생성형 AI 기반의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Bing, 구글 제미나이 등과 연동되어 복잡한 대화형 명령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디 올 뉴 GLB/출처-벤츠
디 올 뉴 GLB/출처-벤츠


외관은 짧은 오버행과 넓은 숄더 라인으로 강인한 SUV의 비율을 강조했다. 전면 그릴에는 94개의 개별 LED 스타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4MATIC 모델에는 오프로드 주행 시 차량 하부를 시각화하는 ‘투명 보닛’ 기능도 포함됐다.

벤츠는 “강렬한 디자인, 직관적인 디지털 경험, 뛰어난 주행 보조 기술을 모두 갖췄다”며 “가족 단위 고객부터 장거리 운전자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형 GLB는 디자인, 성능, 기술, 실용성 모든 면에서 BMW iX 등 경쟁 모델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2026년 봄 글로벌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디 올 뉴 GLB/출처-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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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GLB/출처-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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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GLB/출처-벤츠
디 올 뉴 GLB/출처-벤츠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