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풀라인업… 압도적인 가성비로 패밀리 SUV 시장 정조준
GM 합작 브랜드 ‘우링’ 스타라이트 560, 쉐보레 뱃지 달고 국내 출시 가능성은?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가격으로 중형급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떨까.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모델은 GM과 중국 SAIC의 합작 브랜드 ‘우링(Wuling)’이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신형 SUV ‘스타라이트 560’이다. 이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스타라이트 패밀리’의 네 번째 라인업으로, 넓은 공간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춰 패밀리카 수요를 정조준한다.

특히 우링이 GM의 합작 브랜드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우링의 일부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 쉐보레 뱃지를 달고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라이트 560 역시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 특히 신흥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파워트레인별 차별화된 디자인



스타라이트 560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디자인에서도 각 파워트레인의 특성을 반영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헤드램프 아래 검은색 인서트를 적용한 전통적인 그릴 디자인과 두꺼운 보호 스트립을 더한 범퍼로 SUV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준다. 반면 순수 전기차 모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끈한 전면부와 간결한 범퍼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투톤 컬러 외장 옵션도 제공한다.

준대형급 차체와 7인승 실내 공간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스타라이트 56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45mm, 전폭 1,850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2,810mm로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준대형급에 가까운 체급이다.

실내는 12.8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을 분리 배치해 시인성을 높이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깔끔한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가솔린 모델은 전통적인 기어 레버를, 전동화 모델(PHEV, EV)은 공간 활용성을 높인 스티어링 칼럼 방식 변속기를 적용했다. 현재 5인승 모델이 먼저 공개됐지만, 인증 자료에 따르면 7인승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5인승 모델의 2열 시트는 최대 128도까지 눕힐 수 있어 장거리 이동 시 편안함을 더한다.

2천만 원대 파격 가격 쉐보레 출시 가능성은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이다. 현지 예상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6만 3,800위안(약 1,220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9만 3,800위안(약 1,790만 원), 전기차 모델은 10만 2,800위안(약 1,960만 원) 수준이다. 사전 예약 할인 등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진다.

가솔린 모델은 177마력의 1.5 터보 엔진, PHEV 모델은 1.5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CLTC 기준 125km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전기차 모델은 136마력 모터를 탑재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만약 이 모델이 쉐보레 뱃지를 달고 국내 시장에 2천만 원대 중후반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국산 소형 SUV는 물론 중형 SUV 시장까지 위협하는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스타라이트 560 - 출처 : 우링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