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닮은 외관에 1,381마력 괴물 스펙... 가격은 GV80 수준?
사전 계약 1시간 만에 4만 대 돌파, 제네시스 GV90 정조준한 ‘이 차’의 국내 상륙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한곳에 쏠렸다. 주인공은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선보인 플래그십 SUV ‘9X’. 사전 계약 시작 단 한 시간 만에 무려 4만 2,667대의 주문이 몰렸다는 소식은 이 차량에 대한 시장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9X 실내 / 지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괴물 SUV’가 현대차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GV90과 직접 경쟁할 모델로 평가받으며, 심상치 않은 국내 출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프리미엄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연상시키는 압도적 디자인
지커 9X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압도적이다. 전면부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수직형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지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과 날렵한 수평형 LED 램프가 조화를 이뤄 강렬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측면은 곧게 뻗은 직선과 유려한 곡면을 적절히 사용해 웅장한 차체 길이를 강조했다. 투톤 컬러 몰딩과 최대 22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휠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부에는 무려 4만 3천여 개의 다이아몬드 커팅 LED 유닛으로 구성된 테일램프가 적용돼, 점등 시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펼친다. 이 모든 디자인 요소가 GV80과 비슷한 가격대에 담겼다는 점은 놀라움을 더한다.
9X 실내 / 지커
실내는 리무진급 첨단 사양의 향연
실내 공간은 최고급 리무진을 방불케 한다. 2+2+2 구조의 6인승 시트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16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선택 사양인 조수석 모니터가 첨단 분위기를 연출한다. 운전석에는 무려 47인치 크기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2열 탑승객을 위한 배려도 남다르다. 17인치 천장 모니터는 물론, 22포인트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된 독립 시트는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버튼식 전자 도어, 최고급 원목과 나파 가죽, 스웨이드 소재로 마감된 내부는 고급스러움의 정점을 보여준다. 상위 트림에는 2열 시트가 회전하는 기능과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에바’까지 탑재된다.
1381마력 괴물 하이브리드 심장
9X / 지커
파워트레인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9X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채택했다. 기본 모델인 ‘맥스’는 시스템 총출력 885마력을, 상위 모델인 ‘하이퍼’는 무려 1,381마력이라는 경이로운 힘을 뿜어낸다.
‘하이퍼’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1초 만에 도달하는 슈퍼카급 성능을 자랑한다. 7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최대 3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엔진과 모터를 모두 사용했을 때 총주행거리는 1,000km를 넘어선다. 여기에 레벨3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과 최대 110m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스태빌라이저까지 더해져 퍼포먼스와 승차감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GV90보다 저렴? 가격 경쟁력과 국내 출시설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이다. 9X의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기본형 ‘맥스’가 약 9,625만 원, 중간 트림 ‘울트라’가 1억 38만 원이며, 최상위 ‘하이퍼’ 모델도 1억 1,566만 원 수준이다. 제네시스 GV90과 유사한 체급이면서도 가격대는 GV80에 가까워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 지커가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상표 등록을 마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면서, 9X의 한국 출시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9X가 국내에 상륙할 경우,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9X 실내 / 지커
9X 실내 / 지커
9X / 지커
9X / 지커
9X 실내 / 지커
9X / 지커
9X / 지커
9X 실내 / 지커
9X / 지커
9X / 지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