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의 현명한 선택, 국산 하이브리드 SUV 연비 TOP 5 전격 분석… 니로부터 투싼까지, 당신의 선택은?

치솟는 기름값에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까지 부담스러운 요즘, 하이브리드 SUV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 SUV는 뛰어난 연비와 넓은 공간, 풍부한 편의 사양까지 갖추며 수입차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많은 모델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름을 적게 먹는 ‘연비 왕’은 과연 어떤 차일까. 공인 복합연비 기준으로 국산 하이브리드 SUV TOP 5를 분석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정면 (출처=기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정면 (출처=기아)


1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20.8km/L)

명실상부한 국산 하이브리드 SUV 연비 1위의 주인공이다. 16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20.8km/L는, 세단을 포함한 국산차 전체에서도 아반떼 하이브리드 다음으로 높은 경이적인 수치다. 오너들 사이에서는 작정하고 연비 운전을 하면 25km/L를 넘기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후기가 쏟아질 정도로 실연비 만족도가 압도적이다. 넓은 실내 공간까지 갖춰,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다. (시작가 2,933만 원)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기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기아)


2위.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19.8km/L)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코나 하이브리드는 소형 SUV 특유의 경쾌함과 뛰어난 효율을 양립시켰다. 17인치 휠 기준 19.8km/L의 연비는 도심 주행(20.8km/L)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날렵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시작가 3,313만 원)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3위.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17.4km/L)

국내 유일의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인 아르카나가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의 병렬식과 다른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저속에서는 전기차에 가까운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저조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시작가 3,383만 원)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출처=르노)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출처=르노)


4위 & 5위. 기아 스포티지 &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16.3km/L & 16.2km/L)

국산차 판매량 최상위권을 다투는 두 형제 모델이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들보다는 연비가 소폭 낮지만, 훨씬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출력을 갖춘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수치다. 두 모델은 사실상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디자인과 편의 사양의 미세한 차이로 소비자의 선택이 갈린다. (스포티지 시작가 3,419만 원 / 투싼 시작가 3,456만 원)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숫자로 드러나는 공인 연비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고효율’ 소비일 것이다. 당신의 통장과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지켜줄 최고의 파트너를 찾아보자.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