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국산 프리미엄 SUV 3대장… GV80·팰리세이드·싼타페 전격 비교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5060 부부들이 인생 2막의 동반자로 새로운 차를 선택하고 있다. 이 시기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파트너이자 지난 세월 고생한 스스로를 위한 보상과도 같다. 높은 구매력을 갖춘 이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국산 프리미엄 SUV 3대장, 제네시스 GV80, 현대 팰리세이드, 현대 싼타페의 경쟁이 뜨겁다.
GV80 블랙 (출처=제네시스)
GV80 블랙 (출처=제네시스)


1. 품격과 보상을 원한다면: 제네시스 GV80

사회적 성공과 함께 최고의 품격을 누리고 싶은 부부에게 GV80은 정답에 가깝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주는 위엄과 최고급 소재로 마감된 실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제네시스 GV80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제네시스)


특히 장거리 여행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돕는다. 9km/L대의 낮은 연비와 7천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은 단점이지만, 이는 최고의 품격을 위한 기회비용이다. (2.5 가솔린 터보 기준 304마력, 시작가 6,930만 원)

2. 여전히 대가족의 중심이라면: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주말마다 자녀와 손주들이 찾아오는, 여전히 대가족의 중심에 있는 부부에게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선택이다. 국산 SUV 중 가장 넓은 실내와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3열 시트는 모든 가족 구성원을 만족시킨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과거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연비 문제를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해결한 것이 핵심이다. 거대한 차체에도 리터당 14.1km에 달하는 효율을 보여줘,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준다. (시스템 총 출력 262마력, 시작가 4,968만 원)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출처=현대차)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출처=현대차)

3. 부부만의 실속 모험을 떠난다면: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이제는 부부 둘만의 오붓한 여행과 차박 캠핑 등 실용적인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정답이다. 박스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해 웬만한 캠핑 장비는 거뜬히 싣는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2 (출처=현대차)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2 (출처=현대차)
무엇보다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5.5km의 압도적인 연비와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경제적인 부담은 줄이면서, 부부만의 새로운 추억을 쌓아나가기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시스템 총 출력 235마력, 시작가 4,031만 원)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자동차는 이제 자녀를 위한 운송수단이 아닌, 부부 둘만의 시간을 채워줄 파트너다. 당신의 인생 2막은 어떤 모습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당신의 차고에 서 있어야 할 자동차일 것이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