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진화한 레벨3 자율주행, 인공지능 비서 챗GPT 탑재, ‘마누팍투어’ 맞춤 옵션까지… 럭셔리 세단의 정석, 다시 한번 기준을 세우다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측정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회장님 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하며 2026년형 모델의 베일을 벗었다. 단순히 연식 변경 수준이 아니다. 운전의 개념을 바꿀 레벨3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 비서 챗GPT의 탑재 소식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측정면2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운전대는 잠시 잊으세요: 레벨3 자율주행의 신세계
가장 주목할 부분은 단연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의 획기적인 진화다. 이제 S클래스는 특정 조건 하에서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고속도로에서는 무려 시속 95km까지, 복잡한 도심이나 정체 구간에서는 시속 60km까지 시스템이 스스로 운전한다.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실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와 나누는 ‘진짜’ 대화: MBUX와 챗GPT의 만남
실내에서는 최첨단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Open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챗GPT’ 기능이다. 이제 “헤이, 벤츠”를 부르면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훨씬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해진다. 실시간 정보 검색은 물론, 복잡한 질문에도 척척 답하는 똑똑한 비서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측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실내2 (출처=메르세데스-벤츠)
궁극의 럭셔리는 ‘개인화’에서 완성된다. 벤츠는 2026년형 S클래스를 통해 고객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마누팍투어(Manufaktur)’의 선택지를 대폭 확장했다. 무려 50가지 이상의 새로운 외장 색상과 25가지 이상의 실내 색상 및 트림 조합을 제공, 고객이 상상하는 거의 모든 스타일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희귀한 목재나 특별한 가죽 등 최고급 소재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마누팍투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더불어, 특별함을 더한 ‘에디션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모델에는 스포티한 감각의 AMG 라인과 나이트 패키지가 기본 적용되며, 전용 외장 색상과 20인치 AMG 휠,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지능형 디지털 라이트 등이 포함된다. 곳곳에 새겨진 에디션 전용 엠블럼은 그 특별함을 증명한다.
기대감 고조, 출시는 언제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2026년형 S클래스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가격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벨3 자율주행과 챗GPT 통합 등 혁신적인 기술과 한층 강화된 고급 옵션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벤츠 2026년형 S 클래스 측후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