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이제 ‘진짜’ 럭셔리의 존재감에 압도될 시간… 2025년, 롤스로이스가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친 고스트 시리즈 II를 국내 시장에 전격 공개하며 최고급 세단 시장에 핵폭탄급 파장을 예고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상부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상부 (출처=롤스로이스)


명실상부 ‘럭셔리 끝판왕’ 롤스로이스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에서 베일을 벗은 ‘고스트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를 선보이며 국내 슈퍼리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2020년 등장한 2세대 고스트의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부터 첨단 기술,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거쳤다는 평가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측정면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측정면 (출처=롤스로이스)
더욱 매혹적인 자태로 돌아온 고스트 II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는 롤스로이스의 설명처럼, 고스트 시리즈 II는 한층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외관을 자랑한다. 새로운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으며, 특히 롤스로이스의 상징과 같은 비스포크 옵션은 더욱 폭넓게 제공되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 (출처=롤스로이스)
뿐만 아니라, 뒷좌석 공간을 170mm나 늘린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 II’는 쇼퍼 드리븐 오너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길어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스트 특유의 우아한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 2열시트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 2열시트 (출처=롤스로이스)
심장을 울리는 강력한 성능, 블랙 배지 고스트 II

‘블랙 배지’라는 이름만으로도 강력한 포스를 풍기는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는 더욱 특별하다. 검정색으로 마감된 도어 핸들부터, 검정 크롬으로 처리된 환희의 여신상까지, 곳곳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디자인 요소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하지만 블랙 배지 모델의 진정한 매력은 강력한 성능에 있다.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00마력, 최대 토크 91.8kg.m라는 압도적인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7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정면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정면 (출처=롤스로이스)
스마트함과 개인화, 첨단 기술의 향연

고스트 시리즈 II에는 롤스로이스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스피릿’이 탑재되어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위스퍼스’ 앱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는 물론, 다양한 정보 확인까지 가능하다.

실내 역시 디지털화되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며, 비스포크 옵션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진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은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린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롤스로이스)
5억부터 시작하는 ‘억’ 소리 나는 가격표

그렇다면 이 ‘넘사벽’ 럭셔리 세단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롤스로이스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고스트 시리즈 II의 시작 가격은 5억 2,400만 원, 고스트 익스텐디드 시리즈 II는 5억 7,700만 원, 그리고 블랙 배지 고스트 시리즈 II는 6억 2,400만 원부터 시작한다(VAT 포함). 모든 모델은 올해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측정면2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 II 측정면2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이번 고스트 시리즈 II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고스트의 귀환에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과연 롤스로이스가 제시하는 ‘넘볼 수 없는 감성’은 한국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