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백 3.8초, 4가지 디자인 큐레이션, “강남 싼타페는 이제 그만!” 그러나...

JLR의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2’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023년 5월 공개된 SV 에디션 1의 후속 모델로, 635마력의 폭발적인 성능과 4가지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3억에 육박하는 ‘넘사벽’ 가격으로 ‘강남 아빠’들의 ‘드림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가격이면...” 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억’ 소리 나는 가격표, 과연 한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까?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측정면 (출처=‘Land-Rover-Darien’)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측정면 (출처=‘Land-Rover-Darien’)
635마력 V8 엔진, 제로백 3.8초, “SUV야? 스포츠카야?”

- 4.4L 트윈 터보 엔진,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까지, 성능은 ‘끝판왕’”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2’는 4.4L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V8 가솔린 엔진을 심장으로 품었다. 이 ‘괴물’ 엔진은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의 폭발적인 힘을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는 ‘슈퍼카’급 가속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하여, ‘롤스로이스’ 뺨치는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레인지로버만의 액티브 배기 시스템은 ‘V8’ 엔진 특유의 ‘으르렁’ 거리는 배기음을 선사하며,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디스플레이 (출처=‘Land-Rover-Darien’)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디스플레이 (출처=‘Land-Rover-Darien’)
“4가지 색상, 4가지 매력” 디자인 큐레이션, “고르는 재미 쏠쏠”

- 블루 네뷸라 매트, 말 그레이 글로스, 선라이즈 코퍼 새틴, 리구리안 블랙 글로스, “당신의 선택은?”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4가지 디자인 큐레이션이다. 블루 네뷸라 매트, 말 그레이 글로스, 선라이즈 코퍼 새틴, 리구리안 블랙 글로스 등 개성 넘치는 4가지 색상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 저격’을 노린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후면 (출처=‘Land-Rover-Darien’)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후면 (출처=‘Land-Rover-Darien’)
- 23인치 카본 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76kg 감량, 성능 UP!”

말 그레이 글로스와 리구리안 블랙 글로스 큐레이션에는 23인치 카본 파이버 휠을 적용하여, 역동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차량의 무게를 76kg 줄여 핸들링, 가속 성능, 승차감까지 향상시켰다. 블루 네뷸라 매트와 리구리안 블랙 글로스 큐레이션에는 브렘보와 함께 제작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하여, ‘괴물’ 같은 성능에 걸맞은 제동력을 확보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실내1열 (출처=‘Land-Rover-Darien’)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실내1열 (출처=‘Land-Rover-Darien’)
“3억 육박!” 넘사벽 가격, “강남 아빠들, 지갑 닫을까?”

- “레인지로버 스포츠 가격의 1.5배?” 가격 경쟁력은 ‘글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2’의 가격은 2억 6,085만 7천 원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트림(리구리안 블랙 글로스)은 2억 8,393만 5천 원에 달한다. 이는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 가격의 1.5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물론, ‘넘사벽’ 성능과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가격일 수 있지만, “강남 싼타페는 이제 그만!”을 외치며 ‘큰 거’ 한 방을 노리는 ‘강남 아빠’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임은 분명하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실내2열 (출처=‘Land-Rover-Darien’)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실내2열 (출처=‘Land-Rover-Darien’)
- “색상만 다를 뿐인데 2천만 원 차이?” 가격 ‘합리화’ 필요해

더욱이, 가장 저렴한 트림과 가장 비싼 트림의 가격 차이가 2천만 원이 넘는다는 점은 ‘갸우뚱’하게 만든다. 색상 외에 눈에 띄는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억’ 소리 나는 가격 차이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미지수다.

과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2’는 ‘넘사벽’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그 ‘값비싼’ 질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