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CEO 호세 무뇨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새 CEO 호세 무뇨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파격적인 인사단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는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15일 발표했다.
좌 그랜저 우 제네시스
좌 그랜저 우 제네시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장 사장이 맡았던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물려받는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대표이사는 2019년 현대차에 미주 담당 사장으로 합류했으며 현재까지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COO를 맡아왔다.
GV80 블랙 (출처=제네시스)
GV80 블랙 (출처=제네시스)
호세 무뇨스가 현대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연스레 향후 글로벌 경영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와 주한 미국대사 등을 역임한 성김 고문역을 그룹 싱크탱크 사장에 영입·임명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과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을 사실상 선언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현대차는 이미 북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나홀로 고공행진 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TOP 완성차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라인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이오닉5N (출처=현대차)
아이오닉5N (출처=현대차)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다지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9를 필두로 신차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TOP 3 이내에 진입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