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뉴이(왼쪽)와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사진=애스턴마틴 제공)
아드리안 뉴이(왼쪽)와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사진=애스턴마틴 제공)
카레이싱 시리즈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의 ‘우승 청부사’ 아드리안 뉴이가 애스턴마틴 아람코F1팀과 손잡았다.

뉴이는 지금까지 팀을 달리하며 25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천재 경주차 설계자로 통한다. 그가 만드는 포뮬러원 경주차를 탄 드라이버들은 모두 챔피언이 되는 마법이 일어났다.

윌리엄스 F1을 비롯해 지금의 레드불 레이싱까지 단기간에 팀을 챔피언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현재 F1 챔피언 팀 레드불 레이싱에서 보여준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글로벌 음료 회사에 불과한 레드불은 F1에서 잠룡에 불과했으나, 뉴이와 함께 100년 자동차 역사를 갖춘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레드불 레이싱의 팀 성적은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을 앞세운 3연패다.
애스턴마틴(사진=픽사베이)
애스턴마틴(사진=픽사베이)
이러한 명성과 커리어를 갖춘 뉴이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페라리가 가장 그의 영입에 공을 들였고 뉴이를 영입하는 것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페라리는 F1의 명문팀이지만 번번히 챔프단계에서 고배를 마시며 명성에 금이 갔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뉴이를 사로잡은 페라리는 허무하게 애스턴마틴에게 ‘하이재킹’을 당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애스턴마틴이 제시한 금액이 페라리와 비교해 더욱 높은 천문학적 액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페라리는 뉴이에게 4년간 1억 달러와 20명의 엔지니어 동반 영입을 논했다고 알려져 있다.

뉴이는 내년 3월부터 애스턴마틴 아람코 F1 팀에 공식 합류한다. 뉴이의 합류로 애스턴마틴은 오는 2026시즌 챔피언 달성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대권에 도전할 수 있게됐다.

뉴이는 단순히 기술 총괄 책임으로 합류하는 것을 넘어 팀의 지분까지 확보해 경영 전반에도 관여한다. 이를 통해 뉴이의 리더십에 더욱 힘을 싣고, 애스턴마틴의 리더 중 한 명으로 경영에도 참여한다.
애스턴마틴(사진=픽사베이)
애스턴마틴(사진=픽사베이)
로렌스 스트롤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팀에 합류한 뉴이를 중심으로 애스턴마틴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등극하게 됐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갑부 로렌스 스트롤 애스턴마틴 회장은 자동차경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아들 랜스 스트롤도 애스턴마틴 소속 드라이버로 활동 중이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