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출처=현대차)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생은 한 번뿐!’을 외치며 플렉스 소비를 즐기던 2030세대. 하지만 깊어지는 경기 침체에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는 ‘딱 필요한 것만 산다’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중고차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준대형’ 대신 ‘준중형·중형’
케이카 내차사기 홈서비스 2030세대 용 트렌드(출처=케이카)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1위는 바로 현대 아반떼 AD였다. 그 뒤를 이어 쏘나타 DN8, 레이, K5, 그랜저 IG가 순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에는 그랜저 IG, 그랜저 HG 등 준대형 세단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다.
‘가성비’와 ‘실용성’이 핵심 키워드
현대 쏘나타(출처=현대차)
중고차 구매율도 껑충! ‘짠테크’ 열풍
기아 더 뉴 레이(출처:기아)
‘합리적인 소비’와 ‘환경 보호’까지, 중고차는 ‘일석이조’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2030세대가 합리적인 소비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고차는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심비’ 대신 ‘갓성비’를 찾는 MZ세대, 중고차 시장의 미래를 바꾸다
기아 K5 3세대(출처=기아)
‘욜로’에서 ‘요노’로, 그리고 ‘중고차’로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은 환경 문제,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며 소비하는 ‘가치 소비’ 성향도 강하다. 중고차는 이러한 가치 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하며, 앞으로 젊은 세대의 ‘갓성비’ 소비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