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8개월째 ‘뚝뚝’…자존심 꺾인 테슬라, 결국 6인승 ‘롱바디 SUV’ 꺼냈다
전기차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콧대 높던 테슬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무려 8개월 연속 중국 판매량이 곤두박질치자, 결국 자존심을 접고 현지 입맛에 맞춘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기존 모델 Y의 몸집을 키우고 좌석을 늘린 6인승 SUV, ‘모델 Y L’이다. 올가을 중국 시장 공식 출격을 앞두고, BYD 등 토종 강자들에게 빼앗긴 왕좌를 되찾기 위한 테슬라의 절박한 승부수가 시작됐다. 18cm 길어진 몸집, 중국 아빠들 ‘취향 저격’ 이번에 공개된 ‘모델 Y L’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크기’다. 기존 모델 Y보다 차체 길이가 약 180mm 길어졌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50mm나 늘어났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다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6~7인승 대형 SUV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는 점을 정조준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모델 Y L은 2-2-2 배열의 6인승 좌석을 갖춰, 기존 5인승 모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넉넉한 2열 독립 공간과 3열의 활용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좌석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한층 당당해진 차체와 넓어진 실내로 ‘아빠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겠다는 계산이다.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