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입장료도 안 받는데’ 4km 대나무숲, 낮엔 시원하고 밤엔…
울산 도심 한복판에 입장료 없이 거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태화강을 따라 4km에 걸쳐 펼쳐진 대나무숲, 바로 태화강 국가정원이다. 이곳은 단순히 울창한 숲이 아니라, 낮과 밤의 풍경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반전 매력을 품고 있다.
많은 이들이 ‘무료 입장’이라는 말에 가볍게 찾았다가 그 규모와 풍경에 놀라곤 한다. 70만 그루의 대나무가 만드는 거대한 터널은 여름철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한데, 이는 이곳이 품은 여러 매력 중 하나일 뿐이다.
이곳의 진가는 해가 진 뒤에 시작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둠이 내린 십리대숲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홍수 막던 대나무가 여름 피서지가 된 배경 한여름 대나무숲은 무더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들어서는 순간 서늘한 냉기가 감돈다. 폭 20~30m에 이르는 아치형 대나무 터널이 강바람을 모아 도심의 열기를 식혀주는 덕분이다. 이곳은 사실 일제강점기 시절, 잦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조성한 대나무 군락에서 시작됐다.
생존을 위해 심었던 대나무가 이제는 8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 셈이다. 특히 유모차나 휠체어도 불편 없이 다닐 수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