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소식
KN인 줄 알았네… 조롱받던 ‘이 회사’, 300만 대로 증명했다
지난 2021년 초, 기아가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기대보다 당혹감에 가까웠다.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바뀐 로고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새 로고를 보고 어느 나라 차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급기야 ‘KN’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오해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속출했다. 실제로 2022년까지 ‘KN car’라는 검색어는 매달 수만 건씩 검색될 정도로 대중의 혼란은 상당했다. 변화의 방향성은 뚜렷했지만, 인식의 속도는 이를 따라오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기아의 과감한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로고에 담긴 거대한 비전
기아의 새 로고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었다. 303대의 드론을 동원해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공개된 이 로고에는 ‘균형’, ‘리듬’, ‘상승’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이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전기차와 목적 기반 차량(PBV)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플랜 S’ 전략의 핵심 상징물이었다.
하지만 이 거대한 비전은 선언만으로 대중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브랜
202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