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에 출연해 KBS 2TV ‘공포의 쿵쿵따’(2002) 시절을 떠올렸다. “그 때 감독님이 김석윤 감독님이었다. 지금은 드라마 영화 쪽에서 활동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석윤이 형이 고맙게도 본인이 연출할 때는 그 역할이 크건 작건 나를 캐스팅해 기회를 많이 줬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 날도 김석윤 감독님한테 캐스팅이 돼서 촬영장 가는 길이었는데 희극인 스케줄 관리 해 주시는 분한테 전화가 온 거다. 그래서 ‘나 지금 거의 다 왔어’ 그랬더니 ‘오빠 너무 죄송한데요. 오늘 김석윤 PD님이 예비군 훈련을 가셔 가지고 다른 감독님이 연출 하시거든요. 그런데 오빠 그냥 가시래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 뭐 괜찮아’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슬픈 거다”라며 당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일단 그 프로그램 회차에 나오고 안 나오고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뭘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큰 역할도 아닌데 이 작은 역할조차도 나에게는 허락이 안되는구나. ‘내가 뭘 이 사람한테 이렇게 잘못했지?’ ‘내가 무슨 스타가 되겠다는 것도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유재석은 ‘조동아리’ 채널 개설에 대해 “형들이 이런 걸 추진하는 형들이 아니야”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조동아리’를 오래 전부터 제안했지만 형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마음을 달래며 “너와 OTT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유재석은 “형들이 OTT에 아는 분 있냐?”며 농담을 던졌다. 유재석은 PPL에 대한 형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많이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섭외 과정에서 김용만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아 섭섭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지석진은 “셋이 ‘핑계고’ 나가서 너네 채널 한번 빛내줄게”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조동아리’에 “용만이는 바빠요”라는 부제를 제안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용만은 “재석이가 게스트로 나온 적이 거의 없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유재석은 “형들이 부르니까 당연히 나온 거야”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용만이 유재석에게 서운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예고되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