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순이 SNS
가수 에일리가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 최시훈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0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축가, 축무, 하객들까지 모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화려하게 치러졌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사회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맡아 한국어와 영어로 예식을 안내했다. 재미교포 출신인 에일리를 배려한 진행이었다. 특히 신랑 신부의 등장부터 식순 하나하나가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며, 결혼식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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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단연 에일리의 축가였다. 검정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단상에 선 에일리는 신랑 최시훈을 향해 직접 축가를 부르며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을 쏟아냈다. 하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결혼식장을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바꿔놓았다. 배우 고원희는 결혼식 현장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미니 콘서트 같았다”고 감탄했다.

축가에는 백지영, 이무진, 마이티마우스 등 연예계 절친들이 무대를 장식했고, 에일리의 댄스팀은 축무로 감동을 더했다. 예식 직후 두 사람은 10일간의 신혼여행을 위해 두바이와 몰디브로 떠났다.

에일리는 팬카페를 통해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최시훈 역시 SNS를 통해 “부족한 남편이지만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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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넘게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5월 결혼을 약속한 뒤 8월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인 부부가 됐고, 결혼식에 앞서 신혼집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에일리는 ‘헤븐’, ‘보여줄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실력파 가수로, 독보적인 고음과 감성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랑 최시훈은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후 배우,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두바이와 몰디브로 약 10일간의 허니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