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은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로 첫 원톱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이 작품은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박지현 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단비는 낮에는 공무원으로서 음란물 단속팀에서 근무하지만 퇴근 후에는 우연한 사고에 의한 ‘노예 계약’으로 19금 웹소설 20편을 연재하는 인물이다.
영화가 연달아 개봉할 줄 몰랐다고 밝힌 박지현은 “오히려 180도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잘됐다고 생각한다. 연달아 청불 영화 개봉을 하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오히려 기대된다”고 전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이 끝나고 ‘재벌X형사’ 출연을 확정 지은 후 대본을 받았다는 박지현은 “늘 코미디 작품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사실 코미디 대본이 들어와서 놀랐다. 전작에서 보여준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 원톱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보다 즐거움을 강조한 박지현은 “찍을 때는 원톱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매 작품 임하듯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예매 사이트 포스터에 내 얼굴만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선후배,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했으니 나만의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내일(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