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날 선결제 지원…팬과 시민 응원 나서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추운 날씨에도 아이유 응원봉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나선 유애나(아이유 팬클럽 이름)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여의도 일대의 빵집, 떡집, 국밥집 등 여러 가게에서 선결제를 진행했다. 선결제된 음식은 빵 200개, 떡 100개, 국밥·곰탕 200그릇, 음료 200잔 등 총 700개에 달한다. 소속사는 “팬클럽 회원뿐만 아니라 집회에 참석하는 누구라도 유애나 이름을 대면 선착순으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정보는 팬카페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팝과 집회 문화의 접목…‘촛불’에서 아이돌 응원봉‘으로
한국의 K팝 문화는 집회와 시위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촛불 대신 아이돌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이 집회에서 흔히 보이는 장면이 되었고, K팝 유행곡이 집회의 배경 음악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이유뿐만 아니라, 다른 K팝 스타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아이돌 출신 가수 정세운은 최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선 팬들을 격려하며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제공한 바 있다.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뜻깊은 지원에 감사”
아이유의 선결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실어줘서 감사하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아이유가 대단하다”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14일에는 ‘범국민 촛불 대행진’이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유의 이 같은 선결제 지원은 단순히 팬덤을 넘어서 시민 전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