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슬리피 SNS)
과거 방송에서 생활고를 고백했던 그룹 언터쳐블 출신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로부터 억대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매체에 따르면, 슬리피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측은 지난 11월 28일 슬리피와 슬리피의 전 매니저 2명을 고발했다.
슬리피(슬리피 SNS)
슬리피는 업무상 배임 혐의, 매니저 2명은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슬리피와 TS는 최근까지 전속계약 관련 이슈로 갈등을 빚다 대법원까지 갔고, 최종 승소한 바 있다.
슬리피(슬리피 SNS)
양측은 이미 5년여 간의 기나긴 법적공방을 이어간 바 있다. 슬리피가 2019년 4월 TS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싸움이 시작된 것.

슬리피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어진 추가 소송 등을 통해 계약해지가 마무리됐다.
슬리피(슬리피 SNS)
슬리피는 당시 계약해지 과정에서 소속사가 출연료와 정산금 등을 미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TS가 항소를 통해 문제없음을 주장하면서 법적공방을 이어갔다.

2019년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 파기 원인이 슬리피에게 있다는 것을 주장해온 TS는 “모든 정산금을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슬리피가 수년간 소속사와 협의되지 않은 뒷광고 및 SNS 광고를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해왔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슬리피(사진=SBS 제공)
TS는 슬리피의 뒷광고 관련 업무상 횡령 혐의 형사 고소와 함께 2심 재판부가 결론냈던 슬리피의 미지급 전속계약금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길 원하고 있다.

한편 슬리피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데뷔 이후 10년 간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전 소속사와 법적싸움으로 재판비용 등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