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팬사인회, 스태프의 ‘가슴 부분 터치, 신체 접촉’…팬들 분노

레드벨벳의 아이린 팬사인회에서 스태프의 과도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9일, X(구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팬이 아이린 팬사인회에서 보안요원으로부터 불쾌한 대우를 받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작성자 A씨는 지인 B씨의 경험을 대신 전하며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평범한 팬이지만, 이번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팬사인회에 참석했을 당시 스태프들로부터 “팔꿈치를 걷어 올리라”, “뛰어 보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보안요원이 몸을 만져도 되는지 물은 후 가슴 부근을 터치했다고 주장하며, 이런 과도한 검색 절차에 대해 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A씨는 “녹음기 등 부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지만, 팬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런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팬들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분했습니다. 한 팬은 “겨드랑이와 옆구리까지 만져졌다”고 폭로했으며, 또 다른 팬은 “보안 절차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 역시 “팬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다”,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왜 팬사인회를 가야 하느냐”며 강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하이브 소속 앤팀(&TEAM)의 팬사인회에서도 유사한 보안 검색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비접촉 방식 도입 등 개선 방안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이린은 지난달 첫 솔로 앨범 *‘Like A Flower’*를 발매하며 초동 판매량 33만 장을 기록,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과의 소통 행사에서 발생한 논란이 아이린과 소속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