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김종국은 동료 연예인 조세호의 결혼식 에피소드를 풀어놓던 중 조나단의 축의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조나단이 축의금은 얼마 내지도 않았는데, 결혼식장에서 음식은 엄청 많이 먹더라”는 취지의 농담을 던진 것이죠.
하지만 김종국의 발언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과장된 표현일 뿐”이라며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친한 동료 사이에서 흔히 주고받을 수 있는 농담”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최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평균 축의금은 9만원으로, 3년 전보다 약 23%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만원, 30~40대 10만원, 50~60대 12만원으로 나타나 사회생활 기간과 경제적 여유에 따라 축의금 액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초년생들이 느끼는 축의금 부담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김종국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과연 김종국의 발언은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회초년생에 대한 배려 부족을 드러낸 것일까요? 이번 논란이 우리 사회에 축의금 문화와 예능 프로그램의 표현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